목회자의 역할은 사람을 낳고 사람을 세워주며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모든 삶의 현장에서 인정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류에 휩쓸려 유행을 좇기 보다는 다소 더디더라도 본질을 붙들고 나아간다면 선한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저는 다음과 같은 목회의 철학을 견지하고자 합니다
1.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목회
저는 하나님께서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심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 어떤 사람이라도 소중하지 않은 영혼이 없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형상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공생애 기간 내내 12명의 제자들과 동고동락 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이 떠나신 후 제자들은 하나 같이 예수님을 전하다가 순교하였고, 그 결과 복음은 세계로 전파 되어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목회를 하려고 합니다. 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면 그는 백 사람 천 사람 보다도 훨씬 더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 될 것입니다.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하나님이 보내어 주신 교회의 성도, 아직 믿지 않은 불신자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집중하여 그들의 영혼을 소중히 여길 것입니다.
2. 공동체가 함께 하는 목회
저는 교회 공동체는 예수님의 한 몸임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교회의 행정과 중요한 사안에 대하여 우선 교우들과 논의 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역을 할 때 가능하면 많은 성도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참여하도록 할 것입니다. 교회는 한 사람이 할 일을 열 사람이 나누어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세상의 조직은 효율을 중요시 하지만 교회는 함께하는 참여를 중요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의사를 결정하는 것은 공동체의 원리에 맞지 않습니다. 시간이 비록 더딜 지라도 모두가 동의하는 합의를 도출 할 것입니다.
3. 재정을 투명하게 하는 목회
저는 모든 성도들에게 자신이 하나님께 드린 헌금이 바르게 쓰여 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릴 것입니다. 자신이 드린 헌금이 선교, 구제, 교회의 발전 그래서 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쓰이고 있음을 알게 된다면, 더 큰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모든 성도가 재정에 헌신할 것입니다. 인위적인 방법이나, 억지로가 아니라 교회 재정상황의 투명한 공개를 통하여 오히려 하나님께서 더 크게 성도를 감동하게 하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행할 것입니다.
4. 방법 보다는 본질을 강화하는 목회
저는‘어떻게 이것을 할 것인가?’보다는‘왜 이 일을 행해야만 하는가?’하는 본질을 끊임없이 고민할 것입니다. 본질은 다름 아닌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요, 사람을 더욱 사랑하는 쪽으로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농사를 지을 때 유기농법이 결국 땅을 살리고 건강한 열매를 맺게 하듯이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도록 하는 본질을 강화하는 목회가 결국은 건강한 교회를 낳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5. 성령을 의지하는 목회
저는 교회가 하나님께서 세우신 하나님의 공동체임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인간적인 방법과 철학이 아무리 좋아보여도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성취될 수 없을 것입니다. 먼저 성령님께 여쭙고, 성령님을 의지하고,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는 목회라야만 하나님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담임목사 양우석